무.배추 등 가을채소 값이 파종면적 대폭감소와 잦은 집중호우로 강세행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고추.마늘 등 양념류 까지 덩달아 뛰어올라 서민들의 올해 김장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을배추의 경우 지난 9월 재배의향면적 조사결과 지난해보다 4% 줄어든 1만4천ha 수준에다 추석전후에 내린 잦은 비로 품질저하와 병충해가 만연, 생산량까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서울 가락시장 등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배추값이 5t 상품(上品) 한트럭당 310만원대에 거래되던 것이 최근들어 무려 150만~200만원이 치솟은 450만~520만원에 거래되는 등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도 재배면적이 1만4천415ha로 지난해보다 5% 정도나 줄어든데다 무사마귀병이 번져 김장철 수확예정량이 지난해 보다 6~8%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도 지난달 트럭당 240만원에 비해 350만~500만원대로 크게 올랐다.
여기에다 양념류인 건고추의 경우 당초 예측과는 달리 수확시기에 계속된 비로 수확량이 격감, 한근(600g)에 700~800원 급등한 3천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마늘 역시 이달초 재배면적과 수입 물량이 늘어나 값이 다소 약세인 kg당 1천700~1천900원(상품기준)대에서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말 부터 수요가 밀려들어 kg당 2천200~2천400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채소시장 관계자는"이같은 김장채소의 오름세 속에 미리 물량확보를 위한 가수요 현상이 더욱 가격상승을 부채질 할 가능성이 있다"며"올해는 김장시기를 다소 늦춰잡는 쪽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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