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축소 일괄 적용은 무리

입력 1999-10-23 00:00:00

기업의 부채비율 축소는 한국기업의 경영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일괄적 적용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자문단 회의에서 제기됐다.퍼시 바네비크 ABB 이사회 의장은 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국제자문단 회의에서 부채비율 200%축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의 질문에 "부채비율의 200% 축소를 모든 기업에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구조조정으로 인해 기업의 투자가 위축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바네비크 의장은 "구조조정을 빨리 진행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구조조정이 늦어지면 그 위험이 크다"며 "미래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빠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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