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총장 박윤흔) 선거관리위원회가 '11월 15일 후보등록 마감.12월 2일 선거'등 차기 총장선거 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출마 후보자들이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했다.
후보자들은 정식 후보 등록전 사전 선거운동으로 표적이 되는 것을 우려, 표면적인 선거운동은 자제하고 있지만 전화로 지지를 부탁하거나 저녁모임를 가지는 사례가 빈번해 지는 등 물밑 선거운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또 일부교수는 선거용 팸플릿 제작을 마쳤는가 하면 연구실 방문 등을 통해 여론을 탐색하고 선거공약까지 제시하는 등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총장 후보로 거론되거나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교수들은 7, 8명선. 지난 95년 직선 총장으로 당선됐다가 학내분규로 취임이 무산된 윤덕홍(52.사회교육학부)교수는 학내 개혁을 주장하며 개혁파 교수들과의 접촉을 넓혀가고 있으며 무보수 총장을 선언한 이재규(52.경영관광학부)교수는 중도를 표방하면서 작고 효율적인 대학본부를 구성, 지역사회를 이끌 명문사학으로 발전시킬 경영 마인드를 내세우며 물밑 표다지기에 들어갔다.
93년 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최대식(57.경제보험학부)교수는 안정속의 개혁을 강조하며 학내 보수파 교수들의 표를 결집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권기덕(59.심리학과)교수도 학생처장 등 주요 보직 역임과 지난해 출마 경력을 내세우며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또 이경태(59.전 사대학장.사회교육학부)교수는 학내문제의 상식선 해결을 강조하며 동료교수들의 추천에 따라 출마의사를 나타내고 있으며, 신도길(51.전 교수협의회 의장.경영관광학부).김두식(52.전 사회과학대 학장.사회학과).황규탁(전 학생처장)교수 등도 나름대로의 대학발전 공약을 제시하며 자천타천으로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영준 대구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사대 물리교육과)은 "11월 6일 선거일을 정식 공고, 15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17일부터 3차례에 걸친 후보자 합동연설회와 학생 공청회 등을 열 계획"이라며 사전 선거운동 차단.선거규정 강화 등으로 과열선거를 최대한 예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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