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정비 원칙 확정...칼 빼든 삼성

입력 1999-10-22 14:32:00

삼성라이온즈(사장 전수신)가 플레이오프 역전패의 충격을 딛고 다음 시즌에 대비한 팀정비에 들어갔다.

삼성은 1군진입 가능성이 낮은 선수는 방출하고 장기부상중인 선수와 고참선수들은 트레이드하거나 은퇴시키기로 팀정비 원칙을 정했다.

또 용병가운데 기대에 못미친 빌리 홀은 재계약을 않기로 하고 공,수, 주 3박자를 갖춘 외야수를 새로 물색할 계획이다. 트레이드가 유력한 선수는 올 해 페넌트레이스에서 10게임도 뛰지 못한 박동희(31), 김상엽(29) 등 투수와 정회열(31), 김광현(28) 등 포수 백업요원이 1차대상이다.

방출대상자는 용병 빌리 홀(30·외야수)과 엔트리등록 가능성이 희박한 김인철(28· 투수), 장형석(23·투수), 박규대(27·외야수), 박종호(24·외야수) 등 6명이다. 최고참인 주장 류중일(36·내야수)은 은퇴시키되 본인이 동의할 경우 프런트에 몸을 담게한 후 해외연수를 권유할 예정이고 조계현(35·투수)도 은퇴시킬 방침이다. 삼성은 또 동계훈련에 돌입하기 전에 일부 코칭스태프와 주전선수들에 대한 과감한 트레이드도 추진, 취약부문의 전력강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용훈 등 내년 시즌 주전으로 성장 가능한 신인들을 빨리 합류시켜 프로무대 적응력을 높이고 11월1일부터 팀훈련을 재개, 팀추스르기에 나선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