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 김수녕 6년만에 활 든다

입력 1999-10-22 14:39:00

'신궁(神弓)' 김수녕(28)이 돌아온다.세계 정상의 궁사로 군림하던 지난 93년 결혼과 동시에 활을 놓은 김수녕이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시드니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1차대표 선발전에 출전, 6년여의 공백을 깨고 선수로 복귀한다.

김수녕은 지난 해부터 양궁계 복귀를 고려하다 최근 대한양궁협회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경기체고와 상무에서 훈련, 이번 선발전을 복귀무대로 삼았다.

현재 320~330점대의 기록을 내고 있는 김수녕은 국가대표급 수준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 경기감각을 되찾을 경우 후배들에게 위협적인 복병이 되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수녕은 고교 1년때인 87년 국제대회에 첫 출전해 프랑스오픈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 두각을 나타냈고 88서울올림픽 2관왕, 89년과 9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 으로 '신궁'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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