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예금은행의 대출금 연체율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외환위기 직후부터 치솟기 시작해 98년 8월말 13%선에 근접했던 지역 예금은행의 대출금 연체율이 지난 8월말 현재 5.5%로 떨어져 외환위기 이전의 6%대를 밑돌았다.
한은 대구지점은 연체 대출금 담보물의 상당 부분이 성업공사에 매각되고 경기회복과 대출심사 강화에 따라 연체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98년 8월 2조4천억원까지 늘어났던 지역의 연체 대출금 규모도 지난 8월말엔 외환위기 이전과 비슷한 수준인 1조1천억원으로 줄었다.
연체대출 건수는 소액대출의 연체가 늘면서 외환위기 전보다 약 6천건 증가한 11만6천건으로 집계됐으며 대출건당 연체금액은 평균 950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98년 5월이후 둔화추세를 보이던 지역 예금은행의 대출금은 99년 2월을 저점으로 반등해 8월말 현재 20조원을 넘어섰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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