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란토·탄중 막판사퇴
인도네시아 야당 지도자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후보가 21일 국민협의회(MPR) 투표에서 부통령에 당선됐다.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 후보는 이날 위란토 국방장관 겸 군 참모총장과 악바르 탄중 골카르당 당수가 막판에 부통령 후보를 사퇴한 가운데 치러진 투표에서 통합발전당(PPP)의 함자 하즈 후보를 누르고 부통령이 됐다.
전날 대선에서 겨뤘던 압둘라흐만 와히드 대통령의 국민각성당(PKB)의 추대로 출마한 메가와티 후보는 MPR 본회의장에서 의원 68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투표에서 396표를 얻어 284표에 그친 하즈 후보를 112표차로 눌렀다. 나머지 5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MPR 의사당 밖에서 투표 결과를 기다리던 메가와티 후보 지지자들은 메가와티 후보의 당선 사실이 알려지자 국가를 부르며 환호했다. 이에 따라 전날 메가와티 후보의 대통령 낙선 이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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