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지역 의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모임을 가졌다.
국정감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표밭점검에 나서기 직전이라는 점 때문에 모처럼만의 모임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이상득의원이나 박헌기도지부위원장은 "국감이 끝났고 그동안 별로 만나지 못해 소집했다"면서 "별다른 의미가 없는 지역의원들 끼리의 오찬회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총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데다가 선거구제 변경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라는 점에서 선거구제 문제를 둘러싼 지역의원들간의 입장조율 여부가 주목됐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 여권의 특정인의 출마와 관련, 제기되고 있는 일부 선거구의 지역조정론에 대해 김광원의원 등은 현행 소선거구제와 지역고수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상.하한선 조정에 대해서는 김의원 뿐 아니라 정창화 정책위의장 등 다른 의원들도 관심을 보였다.
이 밖에 박지부장 등이 도지부 차원의 '산행'을 통해 지역의원들이 단합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각 지구당마다 사정이 다르다"며 대규모 당원단합대회는 곤란하다는 이견을 내놓아 지구당위원장들 끼리 산행을 하거나 연찬회를 열어 총선대책과 지역현안을 논의하자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득의원은 "수백대씩 버스를 동원, 당원들 끼리 산행을 하는 것은 자칫하면 국민들의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며 반대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윤환, 김일윤의원 등은 선약과 외유를 이유로 불참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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