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부실 새마을금고 통합이 새마을금고 연합회의 무력한 관리감독과 기득권에 연연한 선출직 이사장들의 무성의로 지지부진, 예금주들의 막대한 손실과 전체 새마을금고의 신인도를 추락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안동 서북새마을금고의 경우 부정대출 등으로 7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 지난 8월 예금 입출금 업무가 정지된뒤 연합회가 흡수통합을 통해 운영정상화에 나서고 있으나 겉돌고 있다.
연합회는 서북금고 통합 방안으로 대신, 풍산 등 4, 5개 금고에 서북금고의 회수불능 부실채권에 상당하는 운영자금을 2년간 무이자로 지원키로 하고 지난달 까지 합병이행계획서를 제출토록 했다.
그러나 통합대상 금고에서는 부실금고 흡수통합시 연쇄부실 사태가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으나 이면에는 이사장들의 자리 보전과 통합과정에서 자기 조합의 감춰진 비리가 노출될 것 등을 의식,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금고 관계자는 "상당수 이사장들이 통합에 원칙적으로 동의 하면서도 자신의 임기내 불가 입장을 보이고 일부는 타조합의 비리사실을 흘리며 자신의 조합은 통합대상에서 빠지려는 편법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그러나 이런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통합 기준이 되는 조합의 경영상태, 부실규모 조차 정확히 파악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상반기 전체 금고에 대한 감사에서 일부 이사장과 직원들의 중대한 업무비리를 적발하고도 대외 이미지 손상 등을 이유로 적법 조치를 않는 등 무력한 대응으로 일관, 금고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끌려 간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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