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국도4호선 공사중단 장기화될 듯

입력 1999-10-21 00:00:00

경주서 영천으로 진입하는 국도 4호선 영천 시가지 우회도로 공사가 예산부족으로 공기를 넘겨 최소 2년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는 지난 96년 국도 4호선 시내 진입차량들이 평상시에도 금노동 4거리까지 2~3km이상 밀리는 극심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내 영화교와 도동3거리를 연결하는 4.3km 우회도로 개설공사를 착공했다.

그러나 당초 올 9월말 완공예정이던 이 공사는 예산확보를 제대로 못해 현재 공정 75% 수준에서 중단상태에 놓여있다.

총공사비 260억원으로 시비와 양여금을 절반씩 투입하기로 한 이 공사는 지난해까지 153억원을 투입했는데 시비는 기채 50억원을 포함해 100억이 들어간 반면 양여금은 53억원만 영달됐다. 그러나 올해는 시비, 양여금 합쳐 불과 40억원만 확보, 철로 횡단 과천교(250m) 가설공사만 일부 추진한 실정이다.

관계자들은 당초 완공기일을 넘긴데다 앞으로도 양여금 등 예산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완공 시한을 잠정적으로 최소 2년이상 미뤄두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쪽과 영천고속도 인터체인지에서 영천시내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시가지 입구 통과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극심한 정체현상은 예산확보를 위한 대책이 없는 한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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