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롯데에게 또 덜미를 잡혀 막판까지 몰렸다.
삼성은 1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99플레이오프 6차전에서 롯데 선발 박석진의 완벽투와 찬스때마다 터진 롯데 중심타선에 밀려 5대6으로 고배를 마셨다.이로써 3승1패의 우위에서 2연패를 당하며 쫓기는 입장이 된 삼성은 20일 7차전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와 사활을 건 총력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됐다.
6차전 경기흐름은 삼성선발 김진웅의 난조로 일찌감치 롯데쪽으로 기울었다. 김진웅은 제구가 제대로 안되면서 변화구를 난타당해 3회까지 5실점, 롯데에 기선을 제압당했다. 반면 3차전 선발로 나와 롯데를 기사회생시킨 박석진은 7회 1사후 김종훈을 볼넷으로 진루시키기 전까지 6과 3분의 1이닝동안 한명의 주자도 내보내지않는 완벽한 투구로 삼성타선을 꽁꽁 묶었다.
박석진이 절묘한 제구력으로 삼성 중심타선을 봉쇄하는 사이 롯데타선은 초반부터 김진웅을 몰아붙였다. 롯데는 1회초 좌전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마해영이 김진웅으로부터 좌월3점홈런을 뽑아 기선을 제압하고 3회 김대익의 2루타에 이은 호세의 2점홈런으로 5대0으로 달아났다. 또 7회 중전안타로 진루한 김대익이 도루에 이어 박정태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6대0으로 승리를 굳혀갔다.
삼성은 7회말 1사후 김종훈의 볼넷에 이어 이승엽이 주형광에게 2점홈런을 뽑으며 추격의 불을 댕기고 스미스, 김기태, 김한수, 정경배가 연속안타를 쳐 5대6까지 따라붙었으나 롯데 용병 기론의 호투에 막혀 뒤집지는 못했다.
李春洙기자
◇전적(PO 6차전)
롯 데 3 0 2 0 0 0 1 0 0-6
삼 성 0 0 0 0 0 0 5 0 0-5
△삼성투수=김진웅(패), 김현욱(3회), 박동희(7회)
△롯데투수=박석진(승), 주형광(7회), 손민한(7회), 기론(7회.세이브)
△홈런=마해영(1회3점).호세(3회2점.이상 롯데), 이승엽(7회2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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