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최고 정책 결정기구인 국민협의회(MPR)는 20일 동티모르의 독립을 승인했다.
이로써 지난 75년 인도네시아가 침공, 이듬해 강제 합병한 동티모르는 정식으로 독립 수순을 밟게 됐다.
아미엔 라이스 MPR 의장은 모든 정파의 MPR 대표들이 이날 새벽 실시된 표결에서 동티모르의 주민 투표 결과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동티모르는 지난 8월 30일 유엔 주관하에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했으며, 개표 결과 주민들의 대다수가 자치보다는 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MPR이 동티모르의 독립을 정식 승인함에 따라 유엔의 과도 행정부가 완전 독립에 앞서 동티모르를 잠정 통치하며, 현재 동티모르에 잔류중인 1천500명의 인도네시아 병력도 철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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