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경기엔 역시 노장...

입력 1999-10-19 14:58:0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고참과 이적생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삼성의 이적생 노장진과 김상진도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깔끔한 투구로 팀의 2연승을 이끌어 마운드가 허약한 팀의 요구에 충실히 부응하고 있다.또 한화의 고참 송진우(33)와 구대성(30), 장종훈(31), 강석천(32)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고비때마다 결정적인 공헌을 하며 팀을 92년 이후 7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려 놓았다.

이번 시즌 한화에서 삼성으로 옮겨온 노장진(25)은 1차전에서 3실점했지만 선발역할을 충실히 해내 고참 대열에 오르기 시작한 박충식(29)의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송진우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는 전천후 투구로 1승1세이브를 얻어 플레이오프MVP로까지 뽑혔고 1차전에서 팀타선의 도움으로 간신히 구원승을 얻은 구대성은 2차전에서는 구원등판해 3대2, 1점차 승부를 지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기록의 사나이' 장종훈도 통쾌한 만루홈런으로 3차전 승리를 이끌었고 강석천은 4차전에서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려 한국시리즈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 이희수감독도 "고참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국시리즈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고참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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