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풍사건 피고인인 장석중(張錫重)·오정은(吳靜恩)씨의 변호인단은 18일 이 사건 17차공판에 앞서 "재판이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26부의 재판장 길기봉(吉基鳳)부장판사에 대해 기피신청을 냈다.
총풍사건 변호인단이 기피신청을 낸 것은 10차공판을 앞둔 지난 3월29일에 이어 두번째로, 전임 재판장을 상대로 냈던 첫번째 기피신청은 대법원에서 재항고가 기각돼 재판중단 3개월여만인 지난 7월5일부터 공판이 재개됐었다.
이에 따라 총풍공판은 재개 3개월여만에 다시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