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의 대표적 작품 시립합창단도 가세오페라 상식 하나. 모차르트의 대표적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등장하는 피가로가 주연한 또 하나의 작품으로, 로시니가 작곡한 오페라의 이름은? 정답은 '세빌리아의 이발사'. 이발사 피가로가 바람둥이 백작을 도와 그의 결혼을 성사시킨다는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백작의 시종으로 발탁된 피가로가 이번엔 백작을 상대로 자신의 신부감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피가로의 결혼'의 전편이다.
대구시립오페라단(감독 김완준)이 제15회 정기공연 레퍼토리로 '피가로의 결혼'을 선택했다. 28·29·30일 사흘간 오후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오페라 분야에서 탁월한 경력을 갖춘 대구시향 신임 지휘자 보구슬라프 마데이와 밀라노 출신의 여성 연출자 엘리자벳타 브루자, 재구성 이후 처음 오페라무대에 나서는 시립합창단(지휘 박영호)까지 가세한 시립오페라단의 야심작.'피가로의 결혼'은 피가로의 신부감에게 흑심을 품은 백작이 초야권(하인이 결혼할 때 영주가 신부와 먼저 잠자리를 가질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려하자 피가로가 지혜를 짜내 위기를 모면한다는 내용. 얼핏 통속적인 희가극으로 치부될 수도 있는 이 작품은 18세기 말 프랑스에서 완성됐을 당시만 해도 왕실의 검열로 인해 초연이 어려웠다. 경쾌한 코미디의 외형 속에는 상류계급의 타락, 비합리적인 법률제도, 계급사회의 불합리성에 대한 비판이 일관되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은 이 작품을 '이미 행동하기 시작한 혁명'이라고까지 표현했었다.
'사랑의 괴로움 그대는 아는가?', '신이여 남편의 사랑을 돌려주옵소서', '세상의 남자들이여 눈을 떠라. 여자는 요물이다. 속지 말라' 등 주옥같은 아리아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여느 오페라보다 각별한 작품. 날짜별 출연진은〈표 참조〉. R석 2만원, S석1만5천원, A석1만원, B석 5천원. 공연문의 및 전화예약 053)606-6320.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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