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공급하는 100만원 이하 저가형 '인터넷PC' 예약 구매자가 지역에서만 7천400명을 넘어서는 등 컴퓨터 구매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경북체신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인터넷PC 구입을 위한 '국민컴퓨터적금'을 각 우체국별로 접수한 결과 13일까지 대구 3천250건, 경북 4천150건의 가입 실적을 올렸다는 것. 특히 포항에선 1천100명이 적금에 가입해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았다.
인터넷PC 공급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이 이달초부터 각 매장에서 직접 판매한 물량을 포함하면 지역내 인터넷PC 공급대수는 예약 물량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체신청 한 관계자는 "국민컴퓨터적금 전국 가입자는 9만명에 육박한다"며 "당초 정통부가 고시했던 기준 사양보다 실제 인터넷PC 사양이 다소 높다"고 말했다.정통부 기준 사양은 CPU(중앙처리장치) 속도 400MHz, 메모리 64MB, 하드디스크 용량 6.4GB였으나 대부분 업체가 CPU 433MHz를 채택하고 일부 업체는 하드 용량도 8.4GB로 높였으며 기본 소프트웨어 외에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가격도 15인치 모니터 선택시 최저 88만원에서 99만원까지 다양하다. 기존에 갖고 있던 모니터를 사용할 경우 15만원 가량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최저 70만원 정도면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PC를 구입하려면 공급자로 선정된 업체의 각 지역 대리점을 찾아가 직접 대금을 지불하거나 각 우체국을 찾아가 국민컴퓨터적금에 가입하면 된다.
인터넷PC는 가격보다 제공 소프트웨어, A/S망 등을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특히 소프트웨어의 경우 단순 워드 프로그램보다 문서, 표, 그림 편집 등이 가능한 오피스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추가 소프트웨어 구입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국민컴퓨터적금에 가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등을 갖고 가까운 우체국에서 적금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다만 가입후 2개월간 적금을 불입해야 인터넷PC를 받을 수 있다.
적금은 컴퓨터 구입자가 부담해야 할 돈을 우체국이 대신 생산업체에 지급한 뒤 6개월~3년에 걸쳐 구입자로부터 나눠받는 것이다. 컴퓨터 가격 100만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6개월 분납자는 이자를 포함해 매월 17만9천950원, 3년 분납자는 3만3천750원을 내면 된다. 분납기간은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2회 불입이 끝난 뒤 컴퓨터를 구입할 경우 성인은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 재학증명서 △재직증명서 △재산세납부영수증 또는 재산세과세증명서 사본 △부동산 소유증명서(토지, 건물등기부등본 등) △개인사업자등록증 사본 중 1부를 제출하면 된다. 만 20세 미만 미성년자는 부모 2인 또는 법정대리인의 인감도장 및 인감증명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우체국에서 컴퓨터 구입신청을 하면 5일 이내에 컴퓨터 업체가 구입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설치해 준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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