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영남대 1천600m 계주 8연패

입력 1999-10-16 14:32:00

제80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 경북의 영남대 육상팀이 1천600m 계주에서 8연패, 육상 높이뛰기 국가대표 이진택(대구시청)이 9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영남대는 15일 인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남대 1천600m 계주에서 강중하(2년)-손유명(2년)-서광원(2년)-김민성(4년)이 나란히 이어달리며 3분13초34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지난해 새내기로 계주에 참가, 금을 목에 걸었던 2번째 주자 손유명은 3위로 바통을 받아 두명의 주자를 제치며 선두로 역주, 팀 관계자들과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이진택은 남일반 높이뛰기에서 2m21cm를 뛰어넘어 지난 91년부터 내리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대구는 이날 육상과 수영, 탁구, 태권도에서 12개의 금을 추가해 금 37, 은 33, 동 44개를 기록했고, 36개 종목중 12개 종목의 득점을 종합한 시도간 순위에서는 1만3천187점으로 7위를 마크했다.

수영에서 납치 소동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국가대표 이혜화(대구여고 1년)는 여고 자유형 800m에서 우승, 명예를 회복했고 카누 남일반의 박창규(동구청)는 카나디언에서 금 2개를 추가하며 3관왕에 올랐다. 탁구에서는 삼성생명이 남녀일반 단체, 개인전을 싹쓸이해 금 4개를 보탰다.

경북은 하룻동안 육상과 사격, 체조 등에서 금 8개를 보태 모두 금 27개를 기록했다. 안동시청의 유재균은 육상 남일반 세단뛰기에서 16m19cm로 1위에 올라 2연패를 달성했다.

경북은 득점 1위를 예상했던 씨름이 4위(1천390점)를 차지하는 등 대다수 종목이 부진을 거듭, 종합 득점에서는 1만697점으로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장용호(예천군청)는 인천대양궁장에서 계속된 양궁 남일반 개인종합 32강전(18발 올림픽라운드)에서 176점을 쏴 종전 세계기록(175점, 카자흐스탄의 바딤치카레스)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8강전에서 탈락, 빛을 바랬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