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변혁 '빛과 소금'으로 거듭나자"

입력 1999-10-15 14:12:00

좋은문화선교회의 제2회 '기독교 문화 세미나'가 18일부터 12월6일까지 8주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7시부터 9시까지 대구의 대백선교재단 4층 강당에서 열린다.

'변혁'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구대 최승호(국어교육)교수, 경동정보대 박상기(통상정보)교수, 영광교회 이원보목사, 좋은문화선교회 김대진대표가 강의를 맡는다.

'기독청년과 개혁'을 주제로 강연하는 박상기교수는 각종 사회비리와 연루된 많은 기독교인, 교회 내부의 부패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초라한 교회의 모습을 고백하고 기독청년의 사명을 찾아나간다. 박교수는 기존 교회에서 보편화된 신앙 윤리가운데는 성경적이지 못한 것도 있다며 기독 청년이 성경적인 관점에서 개혁 이념인 윤리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밝힐 계획. 물신주의에 오염된 한국교회의 시스템과 윤리의식으로는 한국교회가 더 이상 선지자적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새로운 신앙 윤리의식과 개혁의지를 가진 기독청년들의 활동을 촉구한다.

이원보목사는 강연에서 영혼의 구원에만 초점을 맞춰 교회밖 공동체 활동을 비판하거나 사회참여에만 관심을 갖는 선교 방식 모두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 복음주의 선교관에 입각해 운영되는 떼제공동체를 21세기 선교 대안으로 제시한다.

또 장애인 선교와 관련, 장애인 선교의 중요성을 부르짖으면서도 정작 이를 뒷받침하는 노력은 적은 교계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단순한 물질적 지원에서 탈피해 독립성을 키워줄 수 있는 장애인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승호교수는 참된 현실을 구성하고 이를 변혁시키기도 하는 서정시의 역할을 소개하고 현실과 문화, 우리의 삶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은유적 언어의 회복을 '기독교 문학과 현실변혁' '문화변혁가로서의 기독교문인'에서 제시한다.

성경을 바탕으로 한 '기독교적 세계관'에 대해 강연하는 김대진대표는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적 세계관 확립의 필요성이 절실함을 주장할 계획이다. 문의 053) 427-8280.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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