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팀 바레인 입성

입력 1999-10-15 14:59:00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이 17일 밤 11시45분(한국시간)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갖는다.

지난 3일 잠실에서 중국을 꺾고 일본전 참패 후유증에서 벗어난 한 국은 바레인 마나마 원정에서 반드시 완승을 거둬 한 장뿐인 2000년 시드니올림픽행 티켓에 성큼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한국이 바레인을 누르면 2연승으로 승점 6이 돼 중국(승점 3)을 제치고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특히 한국은 29일 적지인 상하이에서 중국과의 가장 힘든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바레인전의 승패가 팀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바레인과의 역대 대표팀간 전적에서 10전 8승2무로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올림픽팀간 전적에서는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한번 대결해 역시 한국이 이겼었다.

15일 새벽 현지에 도착한 올림픽팀은 대부분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고 사기도 높다.

현지에 도착하기 전 사우디에서 가진 사우디올림픽팀과의 평가전을 3대1로 가볍게 이겼기 때문.

허정무 감독은 "우리팀은 전력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바레인은 1차예선 때보다 전력이 다소 떨어진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적지인 만큼 절대 자만하지 않고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전에서 드러난 바레인의 측면 허점을 파고들면서 과감한 중앙돌파도 노려볼 것"이라고 바레인전의 구상을 일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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