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노벨물리학상 토프트.벨트만교수

입력 1999-10-13 15:30:00

네덜란드 출신 과학자 제라드 토프트 유트레히트대교수와 마틴 벨트만 전(前)미시간대 교수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12일 '전자기-약력(弱力)의 양자역학적 구조를 규명한' 공로로 이들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이들의 연구는 입자 물리학 이론에 보다 정확한 수학적 토대를 제공했다고 말하고 이들은 특히 입자물리학 이론이 물질의 질량을 정확하게 계산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지를 보여주었다고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노벨 물리학상이 입자 물리학 분야 연구자에게 돌아간 것은 이번이 5번째다.

한림원은 이들의 연구 결과가 다른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입자의 성질 예측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이론적 도구를 제공해주었다면서 유럽과 미국의 분자 가속기 연구소에서 실시된 실험들을 통해 이들의 계산이 옳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토프트 교수는 지난 46년 네덜란드의 덴 헬데르에서 출생, 77년부터 유트레히트대학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벨트만 전교수는 31년 출생, 유트레히트대학, 미국 미시간대학 교수를 거친뒤 은퇴했다. 이들은 사제지간으로 토프트 교수는 학생시절이던 69년 벨트만 교수밑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벨트만씨는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너무나 어렵고 추상적인 연구여서 부인이나 자식에게도 도저히 설명해줄 수 없었다"고 그간의 연구 과정을 설명했다.

이들은 상금으로 790만크로나(96만달러)를 받게된다. 시상식은 노벨 탄생일인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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