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롱재킷 가을 멋쟁이

입력 1999-10-13 14:00:00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의 여성재킷이 가을의 멋을 더해준다.

절제된 라인의 튜닉형, 간편하고 캐주얼한 느낌의 셔츠형 스타일, 간결하고 심플한 스타일로 남성적 멋을 살린 테일러드형, 60~70년대 이미지로 어깨부분을 강조한 복고풍 재킷 등이 주를 이룬다.

중심컬러는 베이지와 카키, 회색계열. 앞여밈이 생략되거나 벨크로(찍찍이), 자석 등을 활용해 심플함을 강조하며 전체적으로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올가을 재킷은 얇고 가벼운 소재, 다양한 컬러, 간편한 착용감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여성스러운 곡선을 탈피, 중성적 분위기의 실용성을 살린 디자인의 전개도 눈에 띈다.

재킷은 일반 단품류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한번 장만하면 다양한 분위기로 응용해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를 땐 자신의 체형과 스타일, 가지고 있는 다른 옷과의 코디를 충분히 고려하면 후회하지 않는다.

캐주얼 재킷은 어떤 아이템과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이 장점. 체형에 관계없이 소화할 수 있으며 청바지와 레깅스, 복고풍의 판탈롱 팬츠 등과도 잘 어울린다.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의 테일러드 재킷은 유행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사랑받는 스타일. 단조로움을 피하려면 밝고 화사한 색상의 블라우스나 스웨터 등을 이너웨어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작은 키를 커보이게 하고 싶다면 가는 줄무늬의 울 혼방 재킷에 같은 소재로 된 팬츠를 입거나 그보다 약간 어두운 톤의 하의를 받쳐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고의 인기스타일은 전보다 훨씬 길어진 형태의 롱재킷. 롱재킷은 정강이까지 내려오는 길이 때문에 지나치게 상체가 길어 보일 수 있으므로 하의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가늘고 길어 보이는 느낌을 내기 위해 짧은 스커트나 폭이 좁은 롱팬츠를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디테일이 전혀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노칼라 재킷은 헐렁하게 입으면 자칫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으므로 어깨와 허리선을 꼭맞게 해 입는 것이 좋다. 신축성이 가미된 스판 소재가 많으며 깔끔한 연출을 위해 이너웨어 역시 간결한 디자인으로 된 셔츠나 탑을 받쳐 입는 것이 좋다.

칼라깃이 세워진 형태의 차이나풍 재킷. 앞여밈 부분에 여러 개의 단추를 일자로 달아 시각적으로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디자인과 블랙&화이트 코디의 멋스러운 스타일이 있다. 허리선이 약간 들어간 스타일에 하의는 슬림한 팬츠를 입는 것이 날씬하고 세련돼 보인다.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카키와 베이지색 기본형 재킷은 은은한 색상과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튀지않는 멋스러움을 준다. 단추는 생략되거나 원버튼 형태로 된 디자인이 많이 선보이며 밋밋한 분위기엔 비슷한 톤의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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