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침몰할 것인가, 수술할 것인가'. 세기말 '일본병'의 실체를 진단한 일본의 저명한 경제학자 다케우치 야스오(세이케이대 교수)씨의 '일본의 종말'(새물결사 펴냄)은 권력형 부정부패와 사회복지정책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다.
일본경제가 전후 최대 난국에 봉착한 이유에 대해 저자는 그 원인을 개혁을 거부한 권력자들의 위선과 일본형 자본주의에서 찾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령화사회가 낳은 문제점과 만성적자 경제, 복지국가로서의 허상과 위험성 등을 경고한다. 특히 전후 일본의 최대 실수라고 말하는 연금제도와 의료보험의 문제점 등을 심도 있게 파헤쳐 침몰 위기에 놓인 일본의 실체를 파헤친다. 또 무기력한 정치와 정·관·재계의 부패상, 교육정책, 종신고용제와 연공서열제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앞으로 일본은 어떻게 되는가'에 관한 물음에 대해 저자는 "침몰해가는 배의 선실을 도색한다든지 하는 개혁은 아무 쓸모가 없다"고 말한다. 망국 위기의 상태에서 일본을 건져내기 위한 유일한 방안으로 '탈사회주의 및 자본주의의 진보론'을 제시한다. 달리 말해 일본이 손에 쥐어야할 열쇠는 '진정한 자본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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