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롯데의 플레이오프향방은 11일 1차전에 달렸다.
.지난 17년간 준플레이오프는 9번 모두, 플레이오프는 13번중 12번, 한국시리즈는 16번중 13번을 1차전 승리팀이 각각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거나 우승을 차지했다.이 때문에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노리는 삼성의 선발 노장진과 롯데의 필승카드인 문동환의 어깨는 어느때보다 무겁다.
노장진은 "삼성이 나를 스카우트한 이유를 잘 알고 있다. 반드시 1차전을 잡아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교두보를 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동환도 1차전에서 무너지면 롯데가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어 사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정규시즌에서 상대기록은 문동환이 앞선다.
그러나 경기당일 투수컨디션과 의외의 변수로 순식간에 경기흐름이 뒤바뀌는 포스트시즌의 특성상 섣부른 예측은 금물. 노장진은 올 해 롯데전에서 1승2패, 방어율 12.08, 피안타율 0.370으로 썩 좋지는 않다. 특히 박정태 마해영 호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는 맥을 못췄다.
하지만 최근 그의 구위는 어느때보다 좋다.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절정이다. 코칭스태프는 선발요원 중에서 제구력과 위기관리능력, 두둑한 배짱이 돋보이는 노장진을 주저없이 선발로 낙점했다.
올 시즌 이적 첫해 15승을 올리며 팀의 기둥으로 자란 그는 11일 롯데전을 잡아 완전한 사자로 거듭난다는 것.
이에 맞서는 문동환도 삼성전 3전전승의 기록우위를 바탕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는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에다 날카로운 슬라이더는 기본이고 다양한 변화구까지 갖춰 삼성타자들은 버거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삼성 중심타선에는 피안타율 3할이상을 허용했다. 중심타선을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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