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월성 사고기기 내주 해체조사

입력 1999-10-09 15:01:00

美.캐나다 제작사 참여

한전은 22명의 피폭사고를 낸 월성 3호기의 중수누출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내주초 부터 1주일간 기기 전면해체를 실시키로 했다.

한전은 기기 해체작업에 미국, 캐나다 제작사 및 한전, 과학기술부 관계자 등 전문가를 대거 참여 시킬 계획이다.

한전은 특히 펌프가 원자로와 연결돼 있어 해체과정에 방사성 누출등 대형 사고를 차단하기 위해 8일 오후부터 작업절차 숙지 등 예비 훈련에 돌입 했다.

원자력 안전기술원은 사고가 난 월성 3호기의 경우 기계 결함과 설계미스 등 논란이 있지만 감속재 펌프 축 하단에 밀봉 역할을 하는 O형 링이 펌프 분해작업 도중 축의 무게에 의해 손상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논란이 돼온 설계 결함에 있어 발전소 전체 계통은 캐나다 원자력공사가 맡고 있지만 부분 계통은 기기 제작사가 수백개에 달하는 등 구조가 복잡해 쉽게 규명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8일오전 사고현장을 방문한 이진구 경주시의회 부의장을 비롯, 14명의 시의원들은 "은폐자 형사처벌과 방제 훈련을 전시민이 참여토록 하는 한편 안전성이 보장될때 까지 가동 중단"을 요구 했다.

경주.朴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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