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의 지하 여과수가 국내 처음으로 상수원으로 개발된다.
경남도는 내년초 47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창원시 대산면 갈전리와 함안군 칠서면 용성리 등 낙동강변 2곳의 지하 모래층을 빠져 나온 여과수를 상수원으로 개발한다고 8일 발표했다.
강변 여과수 개발은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벌써부터 시행하고 있는 공법으로 강물이 모래층을 빠져 나와 50~100m 떨어진 여과수 취수지점까지 도착하는 시간이 40~60일이 소요돼 이 과정에서 불순물이 자연스레 제거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정화처리 비용도 적게 든다는것.
도는 지난 94년부터 낙동강물 오염사고 발생이후부터 남강.밀양강 등 도내 10여 곳에서 여과수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강둑 바깥쪽에 두터운 자갈과 모래층이 있고 그 아래쪽에 지하수가 고이기 좋은 충적층(모래 퇴적층)이 발달한 2곳의 여과수를 낙동강물과 수질을 비교한 결과 색도와 일반세균 등의 각종 조건이 적합하고 갈수기 취수난도 덜 수 있는 등 적지로 선정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2003년까지 두곳에서 하루 8만t의 상수원을 확보해 창원 30만 가구, 함안 13만 가구 등 43만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키로 했다.
姜元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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