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쟁지역 유엔통제하 활동

입력 1999-10-07 14:16:00

미국은 전 세계 분쟁지역에서 유엔의 통제하에 활동하는 국제특수경찰대의 창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6일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KQED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국제특수경찰대가 각국 예비경찰로 구성되거나 유엔 상비 경찰대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전면적인 유엔평화유지군이 요청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 병력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한 경우 특수경찰대가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수경찰대가 강력한 민간 경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미국 관리들이 특수 경찰대 창설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구상은 이탈리아의 경찰이나 프랑스의 헌병대와 같이 '경찰에 추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민간 행정을 담당한 지역에서 경찰대의 설치를 지체함으로써 비난을 받아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코소보에서 이같은 지연 사태가 발생했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유엔에 대해 분쟁국에서의 활동을 증대하라고 촉구하면서 유엔은 신속히 투입할 유능한 경찰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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