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압 중수로형 신형 원자로

입력 1999-10-06 14:48:00

4일 오후 감속재로 쓰이는 중수로 누출로 22명이 방사능에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한 월성 3호기는 93년8월에 착공, 작년 7월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 신형 원자로다월성 3호기는 캐나다에서 개발한 가압중수로형 원자로로 우라늄 농도 0.7%의 천연 우라늄(U-235)을 그대로 원료로 쓰고 감속재로는 중수(重水)를 이용한다.

반면 경수로는 우라늄 농도 4, 5% 정도의 농축우라늄을 쓰고 감속재로 물을 쓰는것이 중수로와의 차이점이다.

국내에서 가동중인 15개의 원자로 가운데 월성 1-3호기만 중수로형이고 나머지는 경수로형이며 올해 연말께 준공되는 월성 4호기는 중수로형이다.

중수로형은 경수로형에 비해 건설비용은 다소 많지만 천연우라늄을 그대로 쓰기때문에 한번 지어놓으면 운전비용은 훨씬 적게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성 원전단지에는 연말께 준공예정인 4호기를 포함해 4개의 원자로가 모두 가압중수로형으로 전체 발전용량(4호기 포함)은 278만㎾에 달한다.

83년4월에 준공된 1호기는 발전용량이 68만㎾며 97년7월, 98년7월에 각각 가동에 들어간 2, 3호기와 4호기는 각각 70만㎾의 발전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중수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때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는 냉각재 역할과 중성자 반응이 한꺼번에 급속히 일어나지 않도록 반응속도를 줄여주는 감속재 역할을 함께 한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