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상수도 요금 대폭 오를 듯

입력 1999-10-06 00:00:00

경주시가 상수도 부채가 급증하자 이의 대책으로 상수도요금을 대폭 인상할 방침을 세워 놓고 있어 의회와 마찰이 예상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현행 경주시 상수도 요금은 t당 생산비가 508원인데 비해 판매가는 308원으로 상수도 부채가 매년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상수도 부채를 줄이기 위해 상수도요금을 406원으로 평균 31% 인상할 방침을 세우고 10월중 열릴 경주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키로 했다.

상수도요금이 31% 인상될 경우 현행 176원인 가정용이 232원으로 인상되고 업무용은 356→469원, 영업용 611→806원, 욕탕1종은 463원→ 611원, 욕탕2종은 1천333→1천66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경주시 상수도 부채는 410억원으로 현재 시설중인 광역정수장 부담금 363억원을 포함하면 부채가 급증해 상수도 특별회계가 파산할 수밖에 없다는 것.

한편 경북도내 타시의 경우 포항이 생산원가 593원에서 판매단가는 348원으로 오는 12월 35% 인상 계획을 세우는 등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수도요금을 최저 10%에서 최고 35% 인상할 계획이다.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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