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연내 지분매각 어려워

입력 1999-10-06 00:00:00

대우그룹 정주호(鄭周浩) 구조조정본부장은 5일 대우전자 매각 성사여부가 내주 결정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우전자 매각협상과 관련, 현재 실사가 마무리돼 투자자인 왈리드 알로마사가 투자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으며 다음주까지 투자여부를 확정해 통보해주기로 돼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대우자동차의 경우 현재 GM사와 지분매각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연내 매각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힐튼호텔은 아직까지 매각이 성사되지는 않았으나 현재 외국투자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초 대우자동차 등 12개 계열사에 대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기전 그룹 내부에서는 법정관리 신청을 검토했으나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채권단의 부담을 고려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다른 그룹에 비해 대우의 구조조정이 늦어지고 이로인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대우의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중후장대한 장치산업이어서 사업매각 등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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