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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10-05 15:01:00

경기회복과 함께 고급 담배 소비가 늘고 있다. 반면 중저가 담배소비는 줄어들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 전체 판매담배중 '에세', '심플' 등 1천500원짜리 고급 담배의 비중은 지난해 연말 24.7%에서 올 4월 29.9%, 8월 31.0%로 계속 증가추세다.

특히 '에세'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담배인삼공사는 연말까지 공급물량을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에세'공급이 늘어나면 고급담배 소비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고급 담배는 특히 성주(40.2%), 포항(36.6%), 영천(35.9%), 경주(35.8%) 지역에서 인기가 높았다. 이중 성주·영천·달성지역은 고급담배 비중이 지난 연말보다 9% 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가장 많이 팔리는 '디스', '88 디럭스' 등 1천100원짜리 담배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이들 담배의 8월 판매비중은 42.31%로 지난 연말 43.6%, 4월 43.0%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최저가 담배인 '솔'은 5.6%로 지난 연말의 5.8%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담배인삼공사 지역본부 신현수 영업팀장은 "담뱃값이라도 아끼려던 소비심리가 경기 회복과 함께 조금씩 풀리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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