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문화권인 경주지역과 유교문화권인 경북북부지역의 개발을 동시에 촉진시킬 경북관광공사 설립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안동,영주 등 경북북부지역의 주중 방문을 앞두고 4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김순규 문화관광부차관에게 "경북도 방문시 경주관광공사를 경북관광공사로 전환시켜 경북북부지역 개발과 연계시키기로 했는데 어떻게 되어 가느냐"고 진척상황을 물었다.
이에 김차관은 "경주관광공사를 경북관광공사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경북북부지역의 유교문화권과 연계시키는 계획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에 김대통령은 "그런 결정을 한 지 반년이 지났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김차관이 "개발 주체를 변경하는 협의를 완료했다"고 답하자 "별도의 예산조치가 필요하냐"고 묻고 "계획서를 대통령에게 보내 달라"고 지시하며 큰 관심을 표명했다.
당초 경주개발공사는 기획예산처에서 마련한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계획에 따라 폐지되는 방향으로 전개되다가 김대통령의 경북북부지역 유교문화권개발에 대한 의지로 경북개발공사로 확대개편 쪽으로 결론이 났지만 최근 주도권을 둘러싸고 경주 쪽 일각의 반대로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상태다.
조은희 청와대문화관광비서관은 이와 관련, "지난 9월30일 기획예산처 고위인사와 접촉을 통해 경북개발공사를 출범시키기로 확정했다"면서 "10월말 내지 늦어도 내년초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비서관은 "유교문화권개발 용역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경북개발공사 직제도 완성되지않은 상태에서 유교문화권개발을 위해 내년 예산에 305억원이나 배정된 것은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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