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공장형 실습장'첫 개소

입력 1999-10-05 14:27:00

◈4개 업체 유치 금형 단지 조성 계획영남대가 산학협동 교육 및 연구와 제품생산을 위한 공장형 실습장을 설립, 6일 오후3시 김덕중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진다. '공장형 실습장'이란 학생들의 설계에서 제작에 이르는 전 공정에 대한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 캠퍼스에 자체 생산공장을 건립.운영하는 것.

공장형 실습장은 미국.핀란드.스웨덴 등 공업선진국 일부대학에서 설치.운영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캠퍼스내 실습전용 공장을 가진 대학은 있으나 제품생산과 병행하는 실습장은 영남대가 처음이다.

영남대는 공대 중점지원사업 국고지원비 46억5천만원을 들여 공대 기계관 뒤편에 1천200여평의 공장형 실습장을 건립하고, 정밀금형.사출부문 전문업체인 (주)오리엔트.일진산업 등 4개의 업체를 유치해 본격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 산업분야 중 기술개발이 취약한 금형분야 업종의 발전을 위해 와이어 커팅기.방전가공기.고속가공기 등 고가의 정밀금형 장비를 구입, 업체와 상호협력해 제품을 연구개발.생산한다는데도 큰 의미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남대는 이같은 공장형 실습장 개소에 따라 학생들에 대한 현장연계 강의와 실습교육, 신기술 개발.공정의 첨단화.핵심부품의 국산화 등 고부가가치 실현을 위한 산학협동 연구로 금형협동화단지를 구축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상천 영남대 공대 국책지원사업단장은 "대학의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력을 바탕으 로 입주업체에 첨단 핵심기술을 이전하고 업체의 원가절감 효과를 높여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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