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이모저모

입력 1999-10-05 14:36:00

◈특산물 시장도 북새통

○…99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후 첫 휴일인 3일에는 13만 8천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대성황. 청명하게 날씨가 개인 가운데 탈춤그리기 청소년어울마당에 참석하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주류를 이뤘고 외지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도 줄을 이었다관광객들은 탈춤공연장에서 화려한 외국 탈춤팀의 춤사위와 음악에 연신 환호 했고 일부는 관람석에서 흥겹게 연희자를 따라 춤을 추며 신명을 내는 모습.

먹거리장터와 특산물 시장도 발걸음을 옮길 수 없을 정도로 북새통. 이 탓에 50여명의 미아가 발생해 탈춤사무국이 부모를 찾아 주느라 진땀.

◈외국인 관광객 5천명 돌파

○…외국인 관광객도 개막후 3일간 5천500명이 몰려오고 여행사를 통한 관광 문의와 예약이 계속 접수되고 있어 당초 축제가 집안잔치가 되지 않을까 우려했던 주최측이 크게 안도.

알바레즈 멕시코 대리대사와 상무관, 주한 멕시코대사관 직원 10여명은 2일 개막공연을 관람한 후 3일 자국 공연단 아즈텍 댄스팀을 격려.

◈선유줄불놀이 '장관'

○…2일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 재연 행사때는 만송정앞 강변에 설치된 수중무대에서 도립국악단의 연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날이 어두워지자 부용대 절벽에 환상적인 조명이 비쳐지면서 그아래로 줄불이 내려지는 장관이 연출돼 2천여 관객들이 탄성.

◈대만 사자춤팀 인기

○…축제에 참가한 중국 나희 공연단과 대만 사자탈춤팀은 대면 할때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다정히 얘기를 건네는 등 남다른 동포애를 보여줘 이념과 체제는 달라도 어쩔수 없는 한민족임을 느끼게 하기도.

대만 사자춤팀은 역동적이고 신기에 가까운 춤사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공연때 마다 관객들의 사인공세가 이어져 즐거운 비명.

鄭敬久.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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