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올해는 중위권 도약

입력 1999-10-05 14:57:00

중위권 진입으로 지난해 부진을 씻겠다.

11일 인천에서 열리는 제8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올 목표를 각각 8, 7위로 잡아 지난해 11, 9위의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구시는 36개 전종목에 선수 981명, 임원 321명 등 1천302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38개, 은 36개, 동 58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종합 득점에서 상위권(1~5위)이 예상되는 종목은 야구와 정구, 탁구, 궁도, 롤러, 근대5종, 카누, 보디빌딩, 우슈 등이다. 단체전에서 삼성증권(여일반)의 테니스, 달성군청(남일반)과 대구은행(여일반)의 정구, 삼성생명(남녀 일반)의 탁구, 대구시청(여일반)의 핸드볼 등 6개 종목은 금메달을 노린다.

개인전에서 육상(중거리) 국가대표 김순형이 남일반 800m와 1천500m에서 2관왕을 노리고 높이뛰기 국내 1인자 이진택은 남일반의 금메달을 예약해 놓고 있다. 올초 납치소동으로 파문을 일으킨 수영의 이혜화(대구여고)는 여고부 자유형 800m에서 금에 도전한다. 레슬링에서는 경상공고의 길도욱과 박근철, 삼성생명의 하태연과 정순원 등 4명이 각 체급 1위를 예상하고 있다.

롤러를 제외한 35개 종목에 출전하는 경북도는 1천443명(선수 1천88명, 임원 355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 30개, 은 56개, 동 87개를 따낼 계획이다.

경북의 강세가 예상되는 종목은 씨름과 유도, 레슬링 등 투기 종목. 씨름은 금 1(고등부 용장급의 이동수), 은 5, 동 7개를 따내 득점 1위를 노리고, 유도는 금 4, 은 6, 동 11개를 얻어 득점 2위를 기대하고 있다. 레슬링에서는 국가대표 간판 김인섭(그레코로만형 남일반 63kg)을 비롯 김영복(경북체고), 어정현(순심고), 김봉석(한국체대) 등 4명이 금에 도전한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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