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파죽의 9연승 PS 직행

입력 1999-10-05 00:00:00

한화가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직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양대리그제도를 처음으로 채택한 올 시즌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드림리그 롯데와 두산, 매직리그의 삼성과 한화로 결정됐다.

한화는 4일 잠실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구대성이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빼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LG를 5대2로 눌렀다.

또 한화는 매직리그 선두 삼성에 0.5경기차로 바짝 따라붙어 5일과 7일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매직리그 1위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화가 거둔 9연승은 올해 팀최다연승기록.

두산 진필중은 인천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5대3으로 앞선 8회말 등판, 이숭용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5대4 승리를 지켜 51세이브포인트(15승6패36세이브)로 구원왕을 다투는 경쟁자 임창용(삼성)에 1세이브포인트 앞섰다.

진필중과 임창용은 모두 2경기씩을 남기고 있어 구원왕은 최종전에서야 가려질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는 이날 패배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한화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져도 승률에서 한화를 따라잡을 수 없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

이미 4강에서 탈락한 해태를 사직구장으로 불러들인 롯데는 마해영, 박현승, 김대익의 홈런포를 앞세워 8대1로 크게 이겨 드림리그 1위를 지켰다.

마해영은 이날 4타수2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타율을 0.371로 끌어올리며 데뷔 이래 첫 타격왕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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