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투자금융의 피라미드 금융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울산지방검찰청 반부패특별수사부는 지난 19일 도주한 이 회사 감사 문경용(45·부산시 영도구 신선동)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위반 혐의로 4일 구속했다.
지난 2일 부산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긴급체포된 문씨는 고액배당금을 준다며 투자자들을 현혹, 거액의 자금을 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 회사 울산지점 직원 30여명과 이 회사가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포항 시그너스호텔 신의웅회장을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인 경위와 시그너스호텔에 대한 투자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신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한사랑투자금융이 달아난 포항지점장 신호식씨를 통해 수익금의 40%를 배당받는 조건으로 경매에 들어간 시그너스호텔에 90억원을 투자, 경매를 무효화시킨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 출처 및 유입과정과 사용용도를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이 회사가 돈을 투자하면 20일만에 원금과 19.75%의 이자, 6.7%의 수당 등 모두 26.45%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속이고 투자자를 끌어들였으며, 투자자를 모집하면 조장에게는 투자금의 5%를 지급하고 하부 조합원은 1%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십단계의 피라미드 조직을 만들어 불법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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