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변호사는 대체로 존경받지 못하는 직업에 속한다.
여러가지 블랙유머를 통해서 잘 나타나 있듯 돈만 추구하거나 아니면 승소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집단으로 곧잘 묘사되기도 한다.
특히 각종 소송에는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있기 때문에 변호사는 알게 모르게 원한을 사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하순 미국에서는 지역에서 존경받던 한 변호사가 심한 폭행을 당한 뒤 불에 타 숨진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테네시주 차타누가에 사는 윌리엄 B 페티 주니어(56)변호사는 설교도 잘하고 주변 불우이웃을 자주 도와줘 친절하기로 이름난 사람이었다.
그러나 인생살이는 착하게 산다고 평탄하지는 않는 법.
그는 차타누가에서 100㎞정도 떨어진 스타 산기슭에서 참혹하게 살해된 뒤 발견됐다. 이곳은 페티가 석달전 노후에 거주하기 위해 집지을 땅을 사놓은 곳.
경찰에서는 별 단서나 범행동기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몬로주 부동산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을때 어떤 사람이 들어와 몽둥이로 구타하고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네시 녹스빌 법률학교를 졸업한 페티는 차타누가에서 부동산 상담과 관련된 업무를 했으나 95년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자격증을 따기위해 전력을 투구했다.드디어 지난해 목사가 돼 차타누가 북쪽의 조그만 5개마을의 목회자가된 그는 "나는 설교하는 것과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이 좋다. 지난 30년동안 추구해오던 내 꿈이 이뤄졌다"며 기뻐했다는 것. 또 최근에는 연합감리교 목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던 중이어서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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