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풍성한 잔치판

입력 1999-10-04 00:00:00

재래시장들이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뺏긴 상권 회복과 이미지 변신을 위해 경쟁적으로 대규모 이벤트 행사와 경품행사 등 '잔치판'을 벌인다.

칠성시장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3천여 전 점포가 참가하는 '제2회 칠성종합시장 축제'를 연다.

개막일인 8일에는 개막축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지신밟기, 즉석 경매, 칠성패션쇼 등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9일에는 밀레니엄 퀴즈쇼, 댄스 컬렉션, 낙엽 콘서트가 펼쳐지고 10일에는 칠성기네스, 팔씨름 대회와 함께 칠성가요제가 열린다.

또 행사기간 동안 접을 수 있는 장바구니 1만개를 준비, 구매 고객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서문시장 4지구는 11월6일부터 27일까지 3주일간 '감사사은대잔치'를 펼친다. 상가 자체 첫 이벤트인 이번 행사에 소형 승용차 1대, 금강산 여행권 2장, 냉장고, TV 등 모두 3천여만원 어치의 경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구매금액 1만원마다 쿠폰을 지급, 프라이팬 세트(쿠폰 10매), 전기찜질기(20매) 등을 주고 인기 연예인 초청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상가 지하주차장(85대 수용규모)도 다음달 1일부터 무료 개방할 방침이다.

지난 97년부터 여름축제를 열고 있는 동산상가는 최근 '가을축제준비추진위원회'를 구성, 다음달 초 가을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1주일 정도 진행될 이 행사는 가을.겨울 신제품 할인 판매와 함께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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