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회 대표들이 달구벌 축제를 축하하고 지역의 전통문화 유적을 둘러보기 위해 2일 대구를 첫 방문했다. 경북대 교민연구소가 달구벌.섬유축제 기념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학술회의에도 참가하는 미주 한인회 회장단 일행은 35명.
김길남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장과 신대용 부회장, 대구의 자매도시인 애틀랜타 한인회 이석희 회장 등 미주지역 50개주의 200만 재미교포를 대표하는 이들의 대구 방문은 지방도시로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의 35개주 한인회 관계자들이 이같이 대거 대구를 찾게된 것은 경북대 수의학과 출신인 김길남 회장이 재외동포재단 웹사이트에서 경북대 교민연구소를 발견하고 연구소를 통해 달구벌 축제에 때맞춘 대구 방문을 희망해 온 것.
이에대해 민족통일 대구시협의회(회장 황인호)와 달구벌.섬유축제 협력추진위원회(위원장 이동기)가 환영의 뜻을 밝히고 경북대 교민연구소가 학술회의를 제의함으로써 4박5일간의 방문일정이 잡혔다.
한인회 관계자들은 2일 오전 대구에 도착, 문희갑 대구시장과 점심을 함께 한 다음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리는 민속투우대회를 관람하고, 휴일인 3일에는 모국의 전통민속마을인 안동 하회마을을 둘러볼 예정이다.
4일 경북대를 방문한 이들은 박찬석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지는데 이어 '세계 한민족 공동체를 위한 고국 동포들의 인식제고'.'미주 한인 경제인의 기업활동' 등의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고, 5일에는 동화사 통일대불과 영천 은해사 백흥암을 찾아 고국의 불교문화를 접하는 기회도 가진다.
이정희 경북대 교민연구소장(사범대 윤리교육과 교수)은 "미주 한인사회에 대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지역의 전통문화와 대학을 알리기 위해 한인회 대표들을 어렵게 초청했다"며 지역 상공인들의 미국 교민사회와의 연계, 대구 발전기금 조성 유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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