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파죽의 7연승...플레이오프 직행 유력

입력 1999-10-02 00:00:00

매직리그 2위 한화가 파죽의 7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4승을 남겨뒀다.

한화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해태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이상목의 호투와 데이비스, 장종훈, 송지만의 홈런포를 앞세워 6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남은 5경기중 4경기만 이기면 이날 쌍방울을 7대2로 꺾고 와일드카드를 위해 2게임차로 자신을 쫓고 있는 드림리그 3위 현대가 앞으로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도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곧바로 나갈 수 있게 된다.

한화는 2대3으로 뒤지던 3회 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데이비스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고 6회 선두타자로 나온 장종훈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장종훈은 홈런으로 4루타를 보태 프로야구 18년만에 처음으로 2천500루타를 돌파, 2천502루타를 기록했고 19홈런-20도루를 기록중이던 송지만은 8회말 솔로홈런으로 시즌 6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와일드카드에 희망을 걸고 있는 현대는 0대2로 뒤지던 6회초 1사 1, 3루에서 피어슨의 우전안타로 1점을 뽑고 김경기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박경완의 밀어내기볼넷으로 다시 1점을 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는 7회초 피어슨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며 승부를 뒤집어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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