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신라 문화제 물결

입력 1999-10-01 15:24:00

신라문화를 재현하고 전통문화를 전승, 보전하기 위한 제27회 신라문화제가 10월8일부터 10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개막일인 8일에는 오전9시30분 서제를 시작으로 신라시대 왕, 병사, 백성과 신앙생활 등을 재현하는 길놀이(가장행렬)가 시민운동장을 돌아 시가행진에 들어간다.이어서 경주에서만 볼수 있는 경주여상 비천무 등 5개종목의 민속 군무가 운동장 및 시내 주요 지점에서 선을 보인다.

궁도대회, 신라검법대회 등 각종 민속경연 그리고 전통예술을 계승하고 이를 현대예술에 접목하기 위한 제17회 전국 국악대제전을 비롯한 9개부문 40개종목의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선 수석전시회 등 7개 종목을 폐지 하고 원효문예대제 등 6개 종목을 새로 편입했다.

식전 행사도 관람객들의 생동감 및 일체감 조성을 위한 해병 군악대와 의장대 시범과 신라화랑의 전통 무예를 통한 화랑의 높은 기상을 재현하는 무예십팔기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경축분위기 상승을 위한 MBC 경축쇼, 문화예술의 거리 축제, 자매도시인 익산시의 시립무용단과 농악단이 참여하는 등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했다.

특히 올해 신라문화제는 제25회 시민체육대회와 병행 개최, 문화와 체육의 조화를 통한 시민화합의 장이 되게 할 계획.

이원식경주시장은 "문화제행사와 체육행사를 동시에 개최, 예산절감 효과는 물론 시민불편 해소 등 1석3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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