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동티모르 전투병 파병 문제의 재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30일 발행한 당보를 통해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이 단독처리한 동티모르 파병 동의안을 "국민과 현지 교민을 외면한 전투병 파병은 역사의 오점"이라고 비난하고 나선데 이어 이날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동티모르 파병 갈등의 2라운드가 펼쳐지는 셈이다.
이부영총무는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현지 대사관 관계자,교민,인도네시아 정부 관료들을 만나 동티모르에 대한 전투병 파병이 초래할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면서 "여야 의원들이 인도네시아에 가서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데 여당이 거부할 경우 야당만이라도 진상조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측이 "여야 합의를 깬 돌출행동으로 철군을 선동하려는 당략"이라며 비난하고 나섬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들만 인도네시아에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총무는 해외 현지공관 감사에 인도네시아를 포함시키자고 제의했으나 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이를 거부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11일 통일외교통상위의 주 태국대사관에 대한 현지 공관 감사가 끝나는 대로 박관용.김덕룡.김명윤.이신범의원 등으로 현지조사단을 구성,인도네시아에 보내 13일까지 활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국민회의 측은 "현지로 파견되는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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