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록 -1, 아시아신기록 -2'.
이승엽(23.삼성)이 아시아신기록을 향해 정조준에 들어갔다.이승엽은 30일 광주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 마지막경기에서 5대1로 앞선 4회 1사3루에서 강태원으로부터 좌측담장을 넘기는 시즌 54호, 2점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3경기를 남긴 이승엽은 지난 64년 세워진 일본프로야구의 시즌 최다홈런 55개(왕정치)에 1개차로 다가서 35년만에 아시아신기록 수립이 유력시되고 있다.지난 19일 쌍방울전 이후 12일만에 타격에 나선 이승엽은 오랜 공백에 따른 타격감각 상실이 우려됐으나 이날 첫 타석에서 볼넷, 둘째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는 등 기다림과 여유로 자신을 컨트롤 해나갔다.
세번째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해태의 2번째 투수 강태원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빨랫줄 같은 105m짜리 2점홈런을 뽑았다.
129경기만에 54홈런으로 경기당 0.419개를 기록한 이승엽은 평균홈런수에서 140경기만에 55홈런을 날렸던 왕정치(0.393개)를 제쳤고 2일 대구 한화전과 3일 부산 롯데전, 5일 대전 한화전에서 신기록에 도전한다.
또 이승엽은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123타점으로 롯데 호세(121타점)를 제치고 타점왕도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날 4회에만 이승엽과 진갑용, 스미스가 홈런을 몰아쳐 해태를 13대3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삼성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6회부터 박충식과 최창양, 박동희 등을 마운드에 올려 컨디션 점검에 들어갔다.
한편 LG 이병규는 롯데전에서 1회1점 홈런을 터뜨려 30홈런 31도루로 통산 5번째 '30-30'클럽에 가입했고 한화 로마이어는 쌍방울전에서 45홈런을 기록했다.
◇전적(30일)
삼성 400711000-13
해태 010100100-3
△삼성투수=노장진(승), 박충식(6회), 최창양(7회), 박동희(8회), 임창용(9회) △해태투수=유동훈(패), 강태원(2회), 이병석(4회), 박진철(7회) △홈런=브릭스(2회1점.해태), 진갑용(4회1점).이승엽(4회2점).스미스(4회1점.이상 삼성)
▲잠실
롯데 8-3 LG
▲대전
한화 12-8 쌍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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