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CNN등 외국언론들 그라스 수상 정확한 예측

입력 1999-10-01 14:37:00

올해 노벨문학상 발표가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져 발표되면서 AFP통신과 미국 CNN방송 등은 귄터 그라스의 수상을 거의 정확히 예측했다.

CNN은 발표를 하루 앞둔 29일 스웨덴 한림원이 전통적으로 10월의 목요일에 수상자를 발표하던 관례를 깨고 이처럼 발표를 앞당길 수 있었던 것은 선정과정에서 수상자가 의외로 손쉽게 결정됐기 때문이며 이는 수상자가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거물급 소설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30일 발표 수시간전부터 거물급 작가가 수상할 것이라면서 그라스외에 체코 태생의 프랑스 작가인 밀란 쿤데라를 유력한 후보로 점치고 '악마의 시'로 인해 회교권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인도 태생의 영국작가 살만 루시디가 의외로 수상할 가능성도 있음을 지적했었다.

이들 작가들은 매년 유력한 수상후보로 거론되면서도 번번이 고배를 마심으로써 유명한 거물급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타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생겨났었다.

실제로 노벨문학상은 과거 수년간 언론에 후보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던 인물(97년 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 포, 98년 포르투갈 작가 주제 사라마구)이 상을 받아세계 문학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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