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나치고발 '양철북'독일의 원로 작가 귄터 그라스(72)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30일 발표했다.
한림원은 그라스가 수상작인 '양철북'을 통해 "인간들이 떨쳐버리고 싶어했던 거짓말과 피해자, 패자와 같은 잊혀진 역사의 얼굴을 그려냄으로써 당대의 역사를 재검토하는 크나큰 성과를 이뤘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볼프강 폰 괴테와 토마스 만, 하인리히 뵐로 이어지는 독일문단을 대표하는 그라스는 대표작이며 첫 작품인 '양철북'(59년 발표)에서 3세때 추락사고로 성장이 멈춘 주인공을 등장시켜 나치 점령에서 2차 대전 종전후에 이르기까지 독일의 어두운 역사와 사회상을 촘촘히 그려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라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자택인 뵐렌도르프에서 기자들에게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96만달러(약 11억5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노벨상 창설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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