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금융 업체들의 잇단 영업중단 사태가 월요일에 집중되면서 출자자들 사이에 '마(魔)의 월요일'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9월 한달간 포항에서 영업중단에 들어간 유사금융 업체는 거성, 청구, 고려, 한사랑, 한길 등 모두 5곳. 고려투자컨설팅이 지난 13일 영업중단에 들어간 것을 비롯, 27일 한길파이낸스까지 묘하게도 이들 업체가 사실상 영업중단에 들어간 것은 모두 월요일이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출자자들은 주말을 긴장속에 보낼 수밖에 없게 됐고, 일부 출자자들 사이에선 금요일 오후부터 거래관계가 있는 점포 주변에 감시원을 세우거나 지점장 등 주요 인물에 대해서는 미행을 해야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
경찰 역시 업계 전체가 흔들리는 판국에 어느 업체도 안심할 수 없다며 파이넨스 업체 주변에 경찰관을 고정배치시킬 정도로 주말 경계근무 강화에 돌입한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업주들이 잠적.해외도피.증거인멸 등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월요일을 D데이로 잡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출자자 김모(38.여.포항시 북구 용흥동)씨도 "거래하고 있는 파이낸스사는 원리금 지급을 중단한채 기다려 달라는 말만 하고 있는데 다음 월요일엔 어떻게 될지 알수 없다"며 불안하다고 말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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