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라톤의 간판스타 이봉주(29.코오롱)의 왼발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시드니올림픽 마라톤 제패를 노리는 한국육상에 비상이 걸렸다.
정봉수 코오롱 감독은 29일 "이봉주가 올 여름 시드니전지훈련에서 왼발을 다쳤다"고 밝히고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올해말까지 대회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정감독은 현재 이봉주의 컨디션 회복 정도를 봐가며 뉴욕마라톤 등 국제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는 복안이다.
이봉주는 당초 4대마라톤의 하나인 11월 뉴욕마라톤에 대비, 강훈을 해오다 이달 부상이 확인돼 현재 가벼운 조깅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이봉주는 지난 6일 을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왼발 안쪽에서 뼈조각이 발견돼 1주일간 깁스를 한 뒤 재활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발치료 부문 권위자인 이경태 을지병원 족부클리닉 과장은 "현재 뼈가 떨어져나간 상태지만 강한 통증은 없다. 강력한 재활치료는 물론 나아가 수술까지 요망되지만 올림픽이란 대사가 있어 메스를 대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봉수 감독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제한 뒤 "컨디션이 좋으면 내보낸다는 방침이지만 부상 악화 가능성이 있어 고민중"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코오롱 소속의 권은주와 오성근은 내달 시카고마라톤 출전이 확정됐다고 정감독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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