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미술학과 이동진 교수의 회갑을 기념하는 '61'전이 29일부터 10월4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3)에서 열린다. 경북대 예술대 서양화 전공 제자들이 스승의 회갑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보음의 전시회.
사물의 허상 속에 자리잡고 있는 비가식적이고 근원적인 실상을 묘사하는데 천착해온 이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꽃'을 주제로 아름다움의 세계를 표현한다. 종전 작품에 비해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게 됐지만 구체적인 형상의 틀이 없기는 마찬가지.
그의 작업 앞에서는 모든 꽃과 그에 대한 관념·기억·추억·연상들이 하나의 괄호안에 묶여 버린다. 때문에 구체적인 형상은 없되 어디서 본 듯한 꽃들로 가득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듯. 단순화된 형태와 함께 종이·헝겊 등을 사용해 표현한 독특한 질감, 무뚝뚝할 정도로 투명하고 순수하게 채색한 색감이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한몫한다.
60여명의 서양화 전공 졸업생들이 출품하는 동문전도 이 기간에 함께 열린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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