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청덕면 일대는 추석쯤만 되면 해마다 물난리를 겪는 곳이다.
낙동강과 황강이 만나는 이 곳은 집중호우나 상류의 댐 방류때마다 농경지는 물론 마을까지 침수되는 아픔이 되풀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96년부터는 해마다 침수돼 조상 성묘는커녕 가족끼리의 만남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태풍 바트의 영향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상류지역 임하댐의 급방류로 큰 피해를 입어 총 23개 마을중 14개 마을이 23일부터 4일간 고립되는 등 4일간 내륙 속에서의 섬 생활을 겪어야 했다.
청덕면 모리에 사는 산모 전현주(36·뉴질랜드 국적)씨는 25일 119구조대 보트로 이송되어 아들 진(JIN)을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2002년 완공 예정인 적포제방 공사를 앞당겨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외삼학리까지 제방을 연장하고 청덕교(잠수교)와 국도 24호선 침수구간을 재가설해야 해마다 되풀이 되는 물난리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鄭光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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