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린 최악의 귀성길과 달리 추석 연휴 귀가길은 날씨가 쾌청한데다 분산귀가한 차량이 많아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 경부지역본부에 따르면 26일 하루동안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를 이용해 들어온 차량은 23만여대, 서울 등 다른지역으로 빠져나간 차량은 27만여대이며 지난 24일부터 귀가행렬이 분산되는 바람에 상습정체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고속도로가 예년보다 체증이 덜했다.
26일 오후부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동대구-연화재, 하행선 칠곡휴게소-대구방면,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읍내터널-다부동, 하행선 남안동-다부터널 등 일부 구간은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정체를 빚었으나 이날 밤 9~10시쯤 정체가 풀렸다.
대구를 빠져나가고 들어오는 차량이 몰리는 칠곡~금호분기점 구간은 하루종일 지체를 반복했고 구안국도와 고산국도, 성서로, 파동로 등 주요 외곽도로에도 성묘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정체 현상을 보였다.
동대구역에는 이날 2만7천여명이 빠져나갔고 1만9천여명이 들어왔으며 다른 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도 귀가인파들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한편 추석연휴기간중 대구지역 교통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에는 15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3명이 죽고 211명이 다친데 비해 올 추석 연휴기간에는 124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143명이 다쳐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33% 줄었다.
또 음주운전, 신호위반등 교통법규위반 단속건수도 지난해 추석연휴기간 2천691건에 비해 올해는 1천754건으로 40.7% 감소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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